04--기타2019. 3. 17. 23:04

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 


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.


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애를 낳아 키우면서도,


옛날 보았던 어른들처럼 


내가 우람하지도 단단하지도 못하고 늘 허약할 뿐이었다.


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.


준비만 하다가.


- 문학평론가 황현산 -


Posted by Beyond Dream